본문바로가기

logo logo

logo logo

Story

<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

건강한 사회를 위한 키워드, 공감

박연선 2021.01.08

강렬하면서도 간절한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거기에다 간절함을 더해주는 듯한 문구 한 줄.

“하버드 의대 심리학 교수는 왜 동생의 자살을 막지 못했을까?”

최고의 의대 심리학 교수가 동생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니? 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진리를 깨달은 듯해 보였고, 독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고 싶어 하는 듯 했다. 그리고 ‘심리’, ‘이해’, ‘공감’이라는 키워드에 끌려,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공감을 소재로 한 책이지만 공감만이 아닌 사회 속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그만큼 직접적으로 와닿을 이야기는 실제 사례뿐이라며 연구논문 사례와 함께 실제 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간다. 1부에선 공감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부분, 예를 들면 공감에는 어두운 이면이 있다는 사실 등을 다룬다. 2부에서는 ‘공감’을 보충해주는, 타인과의 관계를 더 깊이 맺어갈 수 있게 하는 8가지 키워드에 대해 설명한다. 정직, 겸손, 용납, 관용, 감사, 믿음, 희망, 용서. 듣기만 해도 아량이 넓어지는 것 같은 선의의 단어들 말이다.

공감 : 다른 생명체의 경험을 정확히 이해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능력

공감은 사회성의 산물이다. 공감이 있어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될 수 있고, 타인과 의미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침팬지와 인간의 우정, 코뿔소를 구하려던 코끼리 등의 일화로 인간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공감을 할 수 있으며, 공감을 필요로 한다는 걸 알게 해줬다.

나는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줄곧 이야기 해왔고, 공감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나 이는 섣부른 판단이었다. 나의 공감은 ‘내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며 그를 바탕으로 타인을 이해하려고 했다. 저자는 공감은 스스로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출발이라 말한다. 그 사람이 된 것처럼 세상을 보는 것이 공감을 실천하는 방법이며 타인의 시각으로 완전히 들어가야 그의 견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고, 우리는 그제야 비로소 완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공감으로 상대와 깊은 관계를 맺은 후에는 ‘인지 교란’을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상대와 친밀하다고 해도 타인을 이해하는 그 경계에서 우리는 ‘나’ 자신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공감’은 곧 소통의 실마리다. 나와 다른 존재의 의도를 파악하게 해주며 공감이 없다면 소통도, 사회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공감과 소통으로 더 건강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책 제목 : 당신은 너무 늦게 깨닫지 않기를

아서 P. 시아라미콜리, 케서린 케첨 l 위즈덤하우스 l 20년 11월 20일 출간

일일호일 스토어 로고

바로가기

본 콘텐츠는 일일호일에 저작권 및 소유권이 있으며, 동의없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ditor 박연선
사람과 공간을 좋아한다. 온, 오프라인 공간으로 탄생한 일일호일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교류할 수 있게 되어 더없이 행복하다.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나’부터 건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페이지 맨 위로 이동